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아는기자 시작합니다. 정치부 이세진 기자 나와있습니다. <br> <br>Q1. 윤석열 신당이라니, 갑자기 이게 무슨 말인가요? <br><br>윤석열 전 대통령 이름 석 자를 전면에 내건 신당 예고였습니다. <br><br>뒤늦게 이 여파를 의식한 듯 이름을 바꿨지만, 이미 엎질러진 물처럼,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. <br><br>Q1-1. 정확히 누가 알린 거에요? <br><br>한마디로 갑작스러웠습니다. <br> <br>윤석열 신당이란 제목의 단체방이 만들어졌고, 500명도 넘는 기자들이 초대됐고, 대통령 변호인단으로 활동하기도 했던 변호사가 내일 신당창당 회견을 예고한 겁니다. <br><br>대통령 변호인단도 기자회견에 참여한다고요. <br> <br>Q2. 윤 전 대통령이 움직이는 겁니까? <br><br>저희가 다각도로 알아봤는데, 윤 전 대통령이 직접 이 창당활동에 함께할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. <br><br>마찬가지로 국민의힘을 탈당하는 등의 계획도 없습니다. <br><br>다만 의미심장한 건 이런 겁니다. <br><br>이런 움직임을 모르지는 않았다는 것이요. <br><br>Q3. 모르지 않았다? <br><br>이런 움직임이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이미 알고 있었던 걸로 취재가 됩니다. <br><br>하지만 배후는 아니라고 하는데요. <br><br>이런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. <br><br>청년 지지자들이 정치적 활동을 하겠다는데, 굳이 말리는 것도 이상한 것 아니냐 라고 했습니다. <br><br>대통령과 상관이 없다는 점 하나, 그러면서도 굳이 적극적으로 하지 말라고 말리는 것도 아닌 겁니다. <br><br>Q4. 이게 왜 탄생한 거라고 봐도 되나요? 국민의힘 경선 시작된 마당에 예민한 시기인데요. <br><br>지지자들은 이 정당을 만들어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는 뜻을 굳이 숨기지 않습니다. <br><br>국민의힘 내에서는 윤 전 대통령 탈당이나 출당 포함해 선 그으려는 움직임이 시작됐죠. <br><br>바깥에 대안 세력을 만들어서 힘을 모을 경우 국민의힘에 압박이 될 수 있다는 거죠. <br> <br>윤 전 대통령 지키지 않으면 분열될 수 있다는 거니까요. <br> <br>대선 경선, 본선에 목소리를 낼 가능성 있습니다.<br><br>애초 윤 전 대통령의 국민변호인단 가입했던 인원 거의 그대로 가져오고, 추가 당원 받으면 충분히 세를 만들 수 있다는 건데, 규모를 봐야 할 것 같습니다. <br> <br>Q5. 국민의힘 반응은 어때요? <br><br>우선 지도부는 그야말로 황당하단 반응입니다. <br><br>계엄, 탄핵 상처를 극복하고 대선을 잘 치러보려던 지도부였는데, 소금 뿌리는 거 아니냐고요. <br><br>윤 전 대통령이 전면에 부각되면 대선 치르기 불리해진다고 보는 거죠. <br><br>그래서 "당 망치려는 거냐" 이런 격앙된 반응도 나왔고요. <br><br>선거판에 영향력 있겠냐며 얼른 평가 절하하는 목소릴도 있었습니다. <br><br>Q6. 의외로 근데 또 차라리 잘됐다는 반응도 나와요? <br><br>맞습니다. <br> <br>대통령과 선을 그어야 한다는 쪽에서는 이번이 기회다라는 반응입니다. <br><br>"아예 그쪽으로 극우 지지층이 다 몰려가면 판이 새롭게 짜일 것" 이라는 거죠. <br><br>Q6. 캠프들 분위기는 어때요? <br><br>캠프들도 황당하다고 하기는 마찬가진데요. <br><br>한동훈 후보나 안철수 후보처럼 '탄핵 찬성' 후보들 쪽에선 판이 유리해졌다는 관측도 나오더라고요. <br><br>당내 경선이 '탄핵 찬성 대 반대' 구도로 가면서 배신 프레임으로 공격 받는 구도였거든요. <br><br>이걸 뒤집을 수 있단 겁니다. <br> <br>신당 합류 여부와도 관계 없이 이런 시도를 두고보는 것 만으로도 보수를 분열시키고 있다, '윤 전 대통령의 배신' 이다, 이렇게요. <br> <br>내일 오후에 창당 기자회견 예정돼 있는데요, 그 실체에 따라서 당내 파장 정도가 또 달라질 수 있어 보입니다. <br><br>지금까지, 아는 기자였습니다.<br /><br /><br />이세진 기자 jinlee@ichannela.com
